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게 되는 모든 사람은 항상 나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먼저 소개하자면, 23년 당시 만 25세의 나이로 코로나 제한이 없어질 무렵, 일본에서 취업을 목표로 먼저 워킹홀리데이로부터 시작해 보자!라고 결심하게 되어 일본어 학원을 등록, JLPT 3급 획득 후 24.1.10부터 오사카에 살게 되었다. 앞으로는 워홀 생활에 대해 여러분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많은 제출 서류를 준비하여 정상적일 때, 이유서, 계획서는 가장 큰 합불 여부를 가린다. XXX워홀 등 많은 사이트에서 이유서, 계획서의 예시를 비슷비슷하게 올리며, 그들의 합격을 자랑하는 글이 많았다. 그리하여 나는 "이렇게 쓰는 게 정녕 맞는 건가...?"라는 생각을 줄곧 하였을 뿐더러, "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J-POP, 여행지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게 되어서 일본에서 생활을 해 보고 싶다"... 솔직히 자신에게 물어보자. 내가 심사관이면 과연 합격시키고 싶을까?
인터넷에 흔히 떠도는 많은 이유서, 계획서에 대한 글을 본다면 대학생 ~ 직장인들이 어릴 때 흔히 쓰던 그림일기, 방학 계획서를 한국어로 작성해 파파고로 번역해 작성하고 디자인에만 주력한 것이 많이 보인다.
설령 이렇게 작성하여 합격한다 하더라도 과연 여러분들은 그들처럼 합격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왕 인생에 몇 번 없을 일본 워킹홀리데이 신청인데, 심사관들 중 누가 봐도 멋지고 납득할만한 이유서와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을지, 대충 작성한 초등학생 같은 이유서를 제출하여 "떨어지면 어떡하지..."와 같은 불안감에 기다리는 것이 좋은지는 여러분의 몫이다.
이유서
일본 워킹홀리데이 이유서를 작성할 때에는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들 주제 선정에 대해 매우 곤란하고, 어려운 상태에 놓인 경우를 많이 본 적이 있고, 실제로 JLPT자격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한 경우를 본 적이 있기에, 내 경험을 토대로 이유서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1)자기 소개
다들 과제를 해봤을 것이다. 항상 과제의 표지에 들어가는 자신의 인사 및 소개처럼 이름, 나이, 국적 및 관련 배경 정보를 포함하여 자신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할 기회에 대한 당신의 열정을 간략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간략하게 설명하되 "지금부터 워킹홀리데이에 지원하는 동기와 이유 등을 설명드린다"라고 끝내도 좋다.
2)일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자기소개를 쓰고, 자신이 일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뚜렷하지 못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는 자신의 전공을 살리거나, 일본의 특정 문화에 대단한 관심을 둔 소위, 가상의 오타쿠 등의 인물을 만들어 그에 대한 서사를 적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유서의 작성 시는 면접을 보러 가는 것도 아닐뿐더러 몇 번의 반복 체크를 통해 꼼꼼하게 적는다면 자신의 글이 심사관에게 의심받지 않을 것이다. 특히, 빌드업이 중요하다.
처음 어떠한 일본 문화를 접해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고->어떠한 결과를 획득하여->일본에서 생활하며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다.
이러한 빌드업이 필요한 것이다.
나와 같은 경우는 일본어 학원에 다니게 되어 현지에서 일정 생활에 대한 문제는 적음, 일본 역사에 대한 흥미(한국과의 유사성, 특히 토테미즘 신앙)등을 부가적으로 작성하였다.
3)왜 워킹홀리데이입니까?
일본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리하여 본인이 왜 꼭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일본에 가고 싶은지 심사관에게 명확하게 전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여행지가 너무 좋다"라고 했을 경우에는 3개월의 무비자 관광을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하느냐? 에 대한 의문을 받게 되고 그 길로 당신의 이유서는 탈락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워킹홀리데이 종료 또는 추후에 하고 싶은 일이나 취업 등에 관해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에서 계속 살고 싶다"라는 문구 또한 탈락 위기가 있는 문구이니 조심하자!)
앞에 몇 번이고 적어 본 이유서는 먼저 한국어로 적어 본 후 파파고/ 주변 일본인이 있으면 번역/ 첨삭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한다. 너무 허술한 일본어는 오히려 감점 이유가 된다고 한다. 그러니 꼭 잊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계획서
이유서를 한번 작성을 완료하게 된다면, 계획서는 조금 더 적기 수월 할 것이다. 그냥 이유서에 적어 놓은 내용을 토대로 자신이 일본에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 명확하게 적으면 적을수록 도움이 된다. 특히, 중요 목표(역사 기록, 체험)등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것들은 꼭 적어보자. 그리고 이유서 작성시도 알리다시피, '00월 00일은 도쿄~에 가서 뭐 할 거예요'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주면 훨씬 탄탄해 보일 것이다. 이유서에서 언급한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의 소재를 풀어주며 적극적으로 관련된 문화를 체험하러 다니면서 소비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다'의 내용으로 구성하게 된다면 만족스러운 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이 될 만한 것
내가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며 가장 큰 도움을 얻었던 것은 일본어 학원을 등록함으로써 내가 현재 일본어 교육 과정을 밟고 있단 증명서를 제출한 것이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인원들은 JLPT 4~1급의 자격증은 꼭 지참하도록 하자.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일본어 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로 신청을 하게 된다면 이 자격증의 유무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합격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인이 정말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다면 최소 JLPT 4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하길 권장드린다. JLPT는 7월, 12월 두 번 밖에 없는 시험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준비를 하게 된다면 상기 자격증은 아무리 늦어도 5개월 안에는 취득할 수 있다.
끝으로
이제 코로나도 일상생활에 녹아들며 안정적인 시기가 되었다. 이에 맞춰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일본 워킹홀리데이 이유서와 계획서 내용을 작성하는 방법을 올렸는데 내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는 워킹홀리데이 신규 신청자들만큼은 올바른 이유서와 계획서를 작성하여 꼭 한 번만에 비자 합격을 하였으면 기원한다.